게이머들은 정말로 크로스플레이를 중시할까?

https://www.gamesindustry.biz/articles/2018-04-12-do-gamers-really-care-about-cross-platform-play

Matthew Handrahan
2018/04/12


업계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게이머들은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중요시하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017년 4분기 GameTrack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계의 유행과 소비자들의 인식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PS와 Xbox, PC 유저들이 함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은 점점보편화되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스트파티 타이틀에 대해서는 콘솔과 PC 사이에서의 크로스 플레이를 핵심적인 가치 중 하나로 취급한 반면, 소니는 PS와 Xbox간의 크로스 플레이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여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그러나, GamesIndustry 제공으로 GameTrack이 지난 2017년 4분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4개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디오게이머들은 크로스 플레이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응답한 사람의 58%는, 업계의 유행과는 반대되는 대답을 한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8%만이, 크로스 플레이를 차단하는 플랫폼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것은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같은 문항에 대해 전체의 34%는 긍정적이거나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이었다.

그간 업계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두고 일어났던 논란을 상기해보면 놀라운 결과다. 지난해 마인크래프트, 로켓리그, 아크:서바이벌 이볼브, 포트나이트, 기타 등등 수많은 타이틀들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했으며, 오직 소니만이 자사 플랫폼의 유저들이 Xbox 유저들과 교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GameTrack의 4분기 조사결과는, 소비자들이 크로스 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크로스 플레이지원여부가 콘솔 구매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물음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4%는 대체로 부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매우 부정적은 38%) 긍정적으로 대답한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또한, 크로스 플레이 지원 여부가 플랫폼이나 PC의 온라인 서비스 구독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6%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영향을 끼친다고 대답한 비율은 13%였다.

소프트웨어 선택 기준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응답자의 48%는 크로스 플레이 지원 여부가 게임 구매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17%만이 영향을 끼친다고 대답했다. 크로스 플랫폼 지원 여부가 온라인 요소를 더 즐기게 만드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의 49%가 부정적으로 답변했으며, 1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MS의 필 스펜서는, 현재는 나뉘어진 Xbox와 PS의 유저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에 그간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또한 소니의 크로스 플레이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수 차례에 걸쳐 공식적-비공식적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었다.

스펜서는 작년에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지금까지는 친구가 가진 콘솔과 내가 가진 콘솔이 다르면 함께 멀티를 못 하는 것이 당연했었죠. 친구끼리 같은 콘솔을 사게 만드는 이유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마인크래프트라는 거대한 게임을, 어느 플랫폼에서 구매했건간에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망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제반 사항이나 현 상황을 보면, 그들(PS)은 함께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무엇을 더 바꾸지는 못할 것 같네요."

크로스 플레이가 실제 구매에 끼치는 영향이 적더라고 하더라도, 플랫폼간의 장벽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계인도 있다. 올해 GDC에서, 에픽 게임즈의 Tim Sweeney는 포트나이트의 콘솔-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이라는 전례없는 규모의 크로스 플레이를 실현해 내기도 했다.

현재 상호 크로스 플레이가 허용되지 않는 플랫폼은 Xbox와 PS 뿐이다. 하지만 Sweeney는 이것이 단순히 공동의 영역을 찾기 전의 마찰일 뿐이며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젠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게임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사회적 경험이 되었습니다. 즉 게이머들이 그들의 모든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죠.
소니와 MS는 그들의 유저들에게, 각자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 친구들 말이에요. 이게 되지 않으면 같은 플랫폼을 쓰는 친구들끼리 갈라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싶은데, 플랫폼이 다르다는 이유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야 할까요?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 하나 남은 장벽도, 곧 없어질 것입니다."

덧글

  • 로리 2018/04/12 18:51 # 답글

    게이머들도 생각 이상으로 보수적이고 결국 자기 영역을 유지하고 싶다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 레기온 2018/04/12 22:18 # 답글

    게이머 입장에서는 아직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수준인거죠
  • ㅏㅏㅜㅇ 2018/04/12 22:46 # 답글

    단순하게 생각해봤는데

    자기가 플레이 하는 게임의 유저풀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유저는 별관심없을테고,
    적다고 느끼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 로그온티어 2018/04/13 01:29 # 답글

    크로스 플랫폼으로 나와줘도 주 타겟팅한 플랫폼 이외에 이식한 버전들이 포팅이 엉망인 경우 때문에 대다수 유저들이 이를 인지하고 크로스 플랫폼은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PC랑 각각의 콘솔의 환경과 하드웨어적 제한이 달라서, 타겟팅한 콘솔이 아니면 제대로 된 감각을 느끼기 어려운 구석이 있는 경우도 있고요.

    또, 아무리 명작이라고 해도 그 명작게임 하나를 위해 콘솔을 사야한다면... 그리고 그 콘솔에 큰 가치를 느끼지 못 한다면 뭐 딱히 인생에 중요한 것도 아니니까 안 산다라는 생각에 도착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물론 이건 제 경우에 입각한 생각이긴 합니다만.

    다만 좀 냉정하게 느껴지네요. 크로스 플랫폼이 그래도 유저 수요에 맞춰주는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배려인 듯 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개발사가 좀 더 팔리라고 입에다 억지로 떠먹여주는 꼴이었으니까요.
  • ㅇㅇ 2018/04/13 03:14 # 삭제 답글

    PC와 멀티하면 핵유저들과 게임해야 하는데 별로 좋을게 없죠.
댓글 입력 영역


whos.amung.us 통계

제대로 된 애드센스

Google Analytics